저는 애 키우면서 제일 힘든게 잠재우기랍니다.
차라리 밥 먹이기기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입에 맞는 반찬만 있으면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안먹으려고 할 땐 정신 팔리게 해서 먹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잠 재우기는 애기 낳고 나서 첨부터 지금까지도 너무 어렵네요.
애기때는 잠투정 때문에 졸리기만 하면 울어대서 짧으면 10분 길면 3~40분을 우는 애를 안아서 업어서 달래서 재웠습니다.
그나마 돌 전후로 누운 상태에서 얘기하고 노래해주면서 재우고 있는데..
이게 또 좀 크니깐 누워있다가 자꾸 돌아다니고 딴짓을 하고 싶어해서 재우는 데 드는 시간이 배가 되네요.
최근에는 자~ 이제 잘 시간이야 하고 불 꺼서 최종적으로 잠드는데까지 50분 정도가 걸립니다.
30~40분 정도는 누워서 얘기해주고, 노래해주고, 잠깐 책도 읽어주고..
그리고 한 10분 정도는 쉿 - 하고 말 안한 상태에서 눈감고 있기. 그러고 나면 새근새근 자는 소리가 들리죠.
그런데 가끔은 이 녀석이 에너지가 넘치는지 2시간이 걸릴 때도 있어요.
좀 잠이 들만하면 또 부시럭 거리면서 잠깐만 ~ 하고 나가고, 어디서 소리가 나서 화들짝 깨기도 하고...
지난 토요일에도 잠드는데 2시간이 걸려서 제 짜증 지수가 최고를 달리기도 했지요.
언제쯤이면 졸릴 때 혼자 들어가서 잠드는 날이 올까요?
이제 이번 겨울이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애 둘을 어떻게 재워야하나 고민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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