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09.04 Cebu

셋째날 - 호핑투어, 수영장, 레드코코민속디너

yisrael 2009. 4. 28. 16:02

벌써 시간은 지나지나 셋째날.

이날은 세부 여행의 백미, 호핑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어제는 너무 늦게 일어나서 쫒기듯 아침을 먹었던지라, 오늘은 좀 여유있게 움직여서 넉넉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전 오믈렛과 팬케익, 베이컨 등등 서양식 아침 식사.

서아는 흰죽 조금, 삶은 계란, 우유, 좀 밍숭맹숭한 맛의 말랑말랑한 빵. (볶음밥은 향이 마음에 안드는지 잘 안먹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로비에서 모여서 차를 타고 배 타는 곳으로 이동.

힐튼 호텔 바로 옆에 선착장이 있기에, 분홍색 힐튼 호텔도 언뜻 보고, 그 옆에 있던 새로 지은 저렴한 숙소, 마이크로텔도 슬쩍 봤습니다.

마이크로텔 보니 깔끔해보여서 저렴하게 와서 놀기에 좋아 보이더라구요. 다음 기회에 한번 와볼까 하는 중~

 

어쨌든 잠깐 기다린 후, 배 타고 호핑 투어 출발!

 

 

서아는 햇빛에 타거나 바람에 추울까봐 어제밤에 입고 잔 내복 그대로 왔습니다.

대신 수영복은 챙겨 나왔죠. ^^

 

 

 

언니가 쓴 모자는 선착장에서 1달러 주고 산 거에요. 산초 분위기랄까.. 하여간 재밌게 생겼습니다.

 

 

 

아빠랑 자주하는 자이로드롭 놀이,

두둥둥둥 하면서 올라갔다가 슝~ 하고 떨어지는 놀이라죠.

 

 

 

서아 만세~ 하고 시켰더니.. 이상한 포즈를 취합니다. -_-;; 저런 건 가르친 적 없는데..

 

 

 

이모부랑 함께 -

서아 표정 너무 귀엽죠? ㅎㅎㅎ

 

 

이번엔 엄마와 함께... 저랑 닮았나요?

다들 엄마 닮았다고들 하시는데.. 이상하게 전 저랑 닮은지 잘 모르겠어요.

 

 

 

단란한 우리 가족.

서아가 아빠 손 모양을 따라하고 있슴다. 에구 귀여운 것.

아~ 저 뒤의 맑은 바닷물이 너무 예쁘군요.

 

 

 

혹시나 서아도 바닷물을 접하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우선 수영복은 입혔습니다.

이번 여행을 대비해서 산 수영복인데.. 귀엽죠?

근데 사이즈가 타이트해서 올해밖에 못입힐 것 같아요.

 

 

우리가 타고 나간 배에요.

아.. 사진으로 보니 바닷물 정말 예쁘네요. 조금 짙은 에메랄드빛.

다들 세부 바다는 기대하지 말라고 해서 정말 기대 안하고 갔는데, 예상보다 전체적으로 맑아서 참 좋았어요.

 

 

 

 

 

 

아쿠아팩 가져가서 똑딱이로 바닷속도 찍고, 스노클링 하는 모습도 찍고... ^^

저랑 신랑은 둘다 내려갈 수 없어서 번갈아서 한명은 서아보고, 한명은 내려가서 놀다오고 했어요.

서아도 데리고 내려가고픈 유혹을 느꼈으나... 튜브를 안가져가서 아쉬운 맘을 달래며 그냥 배에서 쉬었지요.

 

스노클링 하고 나서는 낚시 시간.

일명 바보낚시라고 하는 줄낚시인데요. 지렁이 끼운 낚시줄 늘어뜨리고 있다가 미끼 물면 얼른 잡아올리는 거에요.

 

 

엄마가 낚은 물고기를 바라보는 서아. 아빠가 들고 있을 뿐, 낚은 사람은 분명 저입니다. 훗;

(결국 형부가 3마리, 언니가 2마리인가 1마리, 제가 1마리. 울 신랑 0마리 잡았습니다. 히히힛)

 

 

 

배 안에 앉아서 서아 팔 물기 놀이.

간지러운지 서아가 너무 좋아하네요. 저렇게 웃을 때는 정말 맘속이 찡~ 할 정도로 예뻐요.

아우.. 보기만 해도 좋네좋아~ ㅋㅋ

 

 

언니가 산 1달러 짜리 모자 걸고 한컷.

추워서 수건 뒤집어 쓰고 있어요.

 

여기까지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해산물 BBQ였는데.. 나온 음식들이 살짝 부실해서 그냥 대충 먹었어요.

그전까지의 여행에 비해 음식 양이나 청결도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예전에는 바로 옆에서 바로 구워주고 그랬는데.. 여긴 이미 다 세팅 되어 있어서 식어있기도 했고, 양도 적고.. ;ㅁ;

 

 

그래도 섬에서 인증샷 한번 남기기. 마지막으로 준 코코넛 하나들고 찍어봤습니다.

사실 점심 먹다가 중간에 서아가 응가를 해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밥도 못먹고 얼마 없는 물로 씻겨주느라 바빴거든요. ㅎㅎㅎ 

 

 

배에서 서아 간식 먹기.

비행기에서 챙겨온 거버를 줬는데.. 너무 달짝 지근해서 그런지 잘 안먹었어요.

대신 아빠가 즐겁게 먹는 중.

 

바나나 보트 1회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이라 서아는 형부에게 맡기고 신랑이랑 다른 보트로 옮겨탔습니다.

막 흔들어서 떨어뜨리거나 하는 건 없어서 싱거웠지만 보트에 앉아서 바람도 쐬고, 풍경도 보고 해서 괜찮았어요.

 

 

 

 

 

이모부한테 안겨서 노는 서아.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서아는 너무 피곤했는지 잠들어버렸어요.

많이 피곤했는지 1시간 반인가 2시간 정도 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영장 옆의 선탠베드에 눕히고 어른들은 라면 + 김치로 배를 든든하게 하고 물놀이 시작.

 

 

좀 이따가 깨어난 서아도 물놀이 합류.

공놀이도 하고, 아빠랑 물에서 이것저것 하고 놀았어요.

 

그러다가 숙소로 들어간 후, 잠시 휴식하고 저녁 먹으러 나갔습니다.

레드코코 민속 디너라고 민속 공연 보면서 저녁 먹는 곳인데, 한국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거의 다 한국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음식은 우리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었어요. ^^

 

 

 

 

 

서아도 잘 먹고 있죠?

밥도 먹고, 잡채같이 생긴 면음식도 좀 먹고.. 완전 신났습니다. ^^

 

 

 

저희 5명이서 밥 추가로 3개 더 시키고, 음식도 리필 몇번 해서인지 정말 올만에 배부르게 먹었어요.

그 필리핀 전통 음식이라는 돼지고기랑 장조림이 정말 맛있었네요.

게다가 밖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시원해서 밥이 더 맛나게 느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저녁을 맛나게 먹고 리조트로 돌아온 후, 다른 팀들은 가이드와 함께 다른 옵션 하러 가시고

저희는 또 다시 저희 맘대로 택시 타고 외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에 갔는데 확실히 선택관광(옵션)이 아닌 현지 가격은 너무 저렴하더군요.

1시간 전신마사지가 옵션에서는 40불(=52000원), 그냥 가서 받으면 500페소(=15000원)거든요.

그래서 시터까지 하나 붙여서 받기 시작했는데 우리 서아 아가씨, 낯선 사람이 엄마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는지

저를 보고는 꺼이꺼이 엉엉 웁니다. ;ㅁ;

곧 그치고 적응하겠지 싶어 기다려보다가 안되서 결국 모유 좀 먹여서 진정시키고, 다시 시터에게 인계.

하지만 또 울어서 등 마사지 대충 끝내고 앞으로 돌려 누워서 서아는 제 배에 앉혀서 같이 놀고 다리 마사지만 좀 받았어요.

ㅠ_ㅠ 15000원짜리 마사지였으니 그나마 안억울했지, 비싼 마사지였음 너무 억울할 뻔.

 

그러고 나서 또 그 앞의 과일 노점에서 망고와 망고스틴 잔뜩 사서 리조트로 고고.

서아는 푹 재우고 남은 밤 시간동안 과일먹고 얘기하다 잤네요.

 

셋째날도 뿌듯한 하루였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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