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세부로 출발하던 날.
비가 주룩주룩 와서.. 서아 데리고 어떻게 공항까지 가나 고민하던 차에
언니가 공항 철도 타고 간다기에 그게 더 안전할 것 같아서 나도 그쪽으로 결정.
그 전에 여행 준비물을 적어볼까요?
어른들 준비물이야 뻔한 것이니.. 참고하시라고 아가 준비물만 적어봅니다.
서아 준비물만 해도 가방 한가득 차더군요. ㅎㅎ
수영복 2개, 나시 원피스 2개, 반바지 2개, 반팔티 3개, 얇은 잠바, 7부 내복 2개, 가디건 1개
레그, 양말, 모자 2개, 샌들, 크록스 신발, 바디워시/로션, 기저귀 발진 크림, 선크림, 모기약, 튜브
손톱 가위, 칫솔, 체온계, 비상약 (해열제, 설사약, 콧물 감기약), 방수밴드
빨대컵, 뻥튀기, 보리차 티백, 젖병세정제
기저귀 (30장 정도), 방수 기저귀, 손수건, 무릎담요, 물티슈(휴대용/70매 각각 1개씩), 작은 돗자리
아기띠, 유모차(휴대용 말고 잉글레시나 지피로 가져감 - 공항에서 잘 때 유용하게 사용)
- 이 외에 햇반, 바로 물 부어 먹는 컵 누룽지 가져갔으나 그쪽 밥 너무 잘 먹어서 그대로 가져옴
오후 반차 내고 집에 갔다가 짐 들고, 어린이집 가서 서아 픽업.
지하철 타고(엘리베이터 있으니 유모차로 다니면 됩니다) 언니랑 양평역에서 만나 김포공항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항 철도 타고 인천 공항으로 휙휙.
애기 안고 비오는 날 버스 타고 가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지하철 이용해서 가니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네요.
11kg이 넘는 아기를 안고 1시간 반을 가기란 쉬운게 아니거든요.
공항철도. 지금 프로모션 기간이라 김포에서 인천까지 3200원인가에 갔는데..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직통 열차를 타서 30분 정도 만에 인천 공항 도착하고, 날씨나 교통 상황에 상관없이 시간 맞춰 도착한다는 장점도 있구요.
공항에서 수속하는 중에 서아 아빠와 합류.
남는 시간동안은 현대 플래티넘 카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에 가서 가볍게 저녁을 챙겨먹었습니다.
다행히 언니, 저, 신랑 모두 플래티넘 카드를 갖고 있어서 비행기 출발전까지 편하게 보냈네요.
공항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서아.
이제 15개월인데.. 서아는 벌써 외국도 2번이나 나가게 되네요. 요즘 애들은 좋겠어요. 정말~
참, 유모차는 휴대용 가져갈까, 큰 거 가져갈까 가기 전날까지 고민하다가
그냥 큰 거(잉글 지피) 가져갔는데 잘 선택했다 싶었어요.
오는 날 공항에서 기다릴 때나, 마사지 받을 때 서아가 잠들어서 유모차에서 편하게 잤거든요.
밤 비행기 타는 분이라면 꼭! 아기가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유모차를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행기에서는 갈 때는 여유좌석이 있어서 블럭 해주셔서 편안하게 갔어요.
서아가 한시간 반정도 놀다가 땡깡도 좀 부리다가 잠들었는데, 신랑이 담요를 이용해 아래로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잘 처리해놔서
서아는 빈 의자에서 조용히 잘 자고, 세부 공항 도착해서야 일어났네요.
공항 도착해서 가이드 분 만나서 숙소에 들어가는데는 한 20분 정도 걸렸구요. (숙소 :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
숙소는 현대적이거나 깔끔하지는 않지만, 언니네랑 가운데 문으로 이어져있는 커넥팅 룸이라 편했고,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시뷰라서 여행온 기분 만끽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바다 다 가까워서 더 편했구요.
숙소 로비에서 가이드가 체크인 해주는 거 기다리면서...
직원분이 예쁜 조개 목걸이 걸어주셨는데요. 다음날 서아가 깨먹어서 얌전히 치워놨습니다..;;
숙소 베란다에 있는 흔들침대랄까요.
아침에 저기에 앉아서 놀고 했는데, 서아를 앉혀놨더니 안 흔들어주면 혼자 몸 움직여서 흔들면서 놀더라구요.
귀여운 것~ ^^
이모와 함께 있는 서아.
저랑 언니랑 같이 다니면 서아가 언니 딸인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모를 닮았어요, 서아는...
누워서 더운 기운을 만끽하는 울 신랑.
저 55가 써있는 티셔츠는 제가 만들어준 거랍니다. ㅋㅋ 옆에 있는 점은 농구공 모양이에요.
어쨌든 이렇게 세부에 무사히 도착한 첫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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