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지나간다.
확실히 뭔가 고장이 나긴 했나보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 툭하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침부터 눈은
벌겋고..
한게 뭐 있는데 이렇게 망가졌나 싶다가도,
매일 야근한다고 늦게 들어가서 피곤이 쌓였나도
싶고,
주말마다 친구 만난다, 사진 찍는다 돌아다녀서 피곤한건가도 싶고..
그래서 어제 저녁에 결심했다.
이제 주말 이틀 중에 최소한 하루는 여유있게 보내기로.
특히나 주일에는
오후 7시 안에는 반드시 집에 들어오기로 말이다.
보통 나 같은 경우는 꼭 집에 들어오면 컴퓨터를 켜기 때문에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오는 만큼 더 늦게
잠을 자게 된다.
그나마 일찍 들어오면 오늘은 일찍 자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서둘러 잠을 청하는
편.
그러니 12시 전에 자려면 최소한 7시에는 집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들어와서 바지런히 씻고, 저녁먹고 , 잠시 인터넷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서 10시, 11시가
되어버리곤 한다.
이제는 집에서 컴퓨터 하는 시간도 조금 줄이자.
안되겠다.. 효율적인 인생을 살아야 할 듯.
최대한 휴식을 늘리려면.. 쓰잘데없이 버리는 시간이라도 주워모아야지.
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건 마음의 휴식인지도 모르겠다.
어딘가 기댈 곳 없이 떠돌아 다니는 내 맘이 왠지
불쌍한 아침이다.
덤) 29일 오전 김영갑 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는 뉴스를 봤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많으셨을텐데.. 한컷이라도 더 제주를 담고 싶으셨을텐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신 곳에서는 사진과 함께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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