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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을 거라고 본다.
사실 나도 서아가 살짝 떼를 쓰기 시작하거나, 화나는 상황에서 손을 드는 걸 보고 고민하다가 이 책을 구입했으니..
하지만 이 책은 절대 엄마(라고 쓰고 부모라고 읽는다)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아이 편에서 부모가 어떻게 해야지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책이다.
내용을 보면 여러 경우의 아이에 대한 예가 나온다.
지각대장, 오줌싸개, 툭하면 삐치는 아이 등등.
하지만 결론은 한가지다. 엄마가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의 요구에 귀 기울여주면 아이는 결코 문제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는 것.
지각을 하는 것도, 뒤늦게 오줌을 지리는 것도, 삐치는 것도, 소리 지르며 과잉 행동을 보이는 것도
모두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한 아이들의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문제 행동을 통해 부모에게 '나를 봐주세요'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관심을 쏟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면 아이는 문제 행동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가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노력하지 말고,
(엄마가 아이보다 강자인 건 당연한 일인데 왜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이겨서 기를 꺾어놔야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항상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어 아래에 인용한다.
'사랑'이라는 말은 언제나 애매하다.그래서 나는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말보다 '관심'이라는 말을 더 자주 쓴다. 강의나 강연을 할 때도 막연하게 `아이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고 `아이에게관심을 보여라`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아이들이 불안하고 슬픈이유도 부모들이 아이를 사랑하다고 하면서 정작 관심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많은 것를 바라지 않는다. 무작정 야단치기보다 따뜻하게 격려해주기를, "엄마!"하고 불렀을때 "지금 바빠.이따가"라는 대답이 들려오지 않기를,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웃을 기회가 많기를 바랄 뿐이다.
학대나 가난, 질병만이 아이를 슬프게 하는 게 아니다.이런 소소하고 작은 관심이 충족되지 않았을때 아이들은 슬프고 우울하다. 그리고 슬픔이 쌓이고 그것이 해결하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를 향해 복수를 시작한다. 행동발달이 더뎌지고 언어발달은 후퇴하고 정서는 불안하기 그지없다. 엄마가 "내 아이가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의 마음속에는 슬픔이 또아리를 틀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심리를 알고, 아이를 바르게 키운다는 건 교관처럼 근엄하게 아이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 아이의 걸음걸음을 돌봐주라는 것일 게다.
밀고 당기는 아이와의 심리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강자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속내를 들여다봐주는 따듯한 배려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서아와 지내면서 육아 스트레스라는 것을 거의 받은 적이 없다.
아주 초기에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전(100일 이전)에 몸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있어도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렵다거나 싫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오히려 매일 하루종일 서아와 함께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육아 스트레스가 없다고 보는 게 맞겠지.
이런 생활, 이런 마음가짐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미운 세살이 내년이니 그땐 또 어떨지 모르겠고...
하지만 이번에 읽었던 이 책의 내용을 마음에 담고 항상 서아의 눈 높이에서, 서아의 입장에서 서아에게 관심을 쏟는다면
지금과 같은 행복한 생활이 계속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나중에 둘째 태어나면 이걸 지키기 더 힘들긴 하겠지만)
결론 -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아이와 더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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