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남매의 일상

5.4 감기로 한의원서 진료받다

yisrael 2009. 5. 6. 11:04

오후 5시쯤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서아가 또 열이 오르고 콧물, 기침이 심하다고..

 

단순히 증상만 진정시키는 양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아버님께 부탁해서 내가 가는 동안 서아 픽업해서 집 옆에 있는 어린이 한의원에 데려다주십사 부탁 드렸다.

 

도착했을 때는 서아는 이미 진료실에 들어간 상황.

나도 들어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다행히 열이 아주 높은 건 아닌데 약간 염증이 있어서 침과 약은 조금 쓰자고 하셨다.

더불어 열이 39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해열제를 먹이는건 아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니 좋지 않다는 것과

애가 너무 힘들어 하지 않는 이상 가벼운 감기는 약 없이 혼자 이겨내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

다행히 나도 같은 의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콧물만 나면 항생제 처방해주는 병원 안가고 한의원 간거라 만족. ^-^;;

 

침을 맞는데, 그냥 어른들처럼 침을 꽂고 있는게 아니라

양손 엄지 손가락, 새끼 손가락을 침으로 살짝 찌른 후 찌른 자리에서 피를 5방울씩 뺐다.

서아는 엉엉 울어대고, 나도 맘은 아프지만 그래도 나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 ㅠ_ㅠ

다행히 서아 붙잡고 무사히 피 다 빼고, 약 받아서 나왔다.

 

약은 어른 엄지 손톱만한 환약인데, 이거 녹여서 먹이기 너무 힘들다. (또 집에서 이거 먹인다고 엉엉 울리다가 실패)

한알에 3000원짜리인데.. 우는 애 억지로 먹이려다 다 흘릴 것 같아서 잠시 쉬다가

서아가 배즙을 잘 먹길래, 배즙 데워서 거기에 넣어서 기분 좋을 때 줬더니 꿀꺽꿀꺽 잘 먹네.

 

침이 효과가 있었는지 열도 금방 내리고 어린이날까지 기분 좋게 잘 보냈다.

하지만 아직 콧물과 기침은 조금씩 나서 오늘 등원하면서 약 2알 어린이집에 챙겨보냈음.

 

얼른 나아야할텐데. 역시 서아가 아프면 온 가족이 다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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