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남매의 일상

막 2살이 된 서아

yisrael 2009. 2. 3. 11:42

2월 2일에 태어난 서아는 오늘로 2살의 두번째 날을 맞았습니다.

그럼 요즘 서아는 어떻게 지내는지 정리해보려고 해요. (안그러면 나중에 얘가 어떻게 지냈는지 까먹을듯해서;;)

 

지난 설부터 서아의 기상 시간이 당겨지더니 7시 반정도에 일어나네요.

그 전에는 8시 10분에서 30분 사이에 일어났었거든요.

서아가 일어나도 혹시나 다시 잘까 싶어서 전 자는 척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서아는 어김없이 저를 덮칩니다. 다가와서 이리넘고 저리 넘고 하다가 콧물, 침 다 묻혀서 뽀뽀 잔뜩 해주고..

얼굴 탁탁 치면서 '엄마 엄마.. ' 하다가 또 '아빠 아빠' 하고 -_-;; (난 엄마란 말이다!)

하여간 그래서 10분을 채 못버티고 저도 일어나야 하죠. 그 덕분에 요즘은 지각 안합니다만.

 

음.. 그리고 서아는 장농에 붙여놓은 셀로판테이프 떼는 걸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딱 붙어있는 녀석들은 혼자 뗄 수 없으니 '낑낑낑'거리며 나에게 눈빛을 보내면 반쯤 떼어서 붙여두지요.

그러면 그 부분을 잡고 싹 떼어서 가지고 놀더라구요.

다행히 입에는 안넣고 항상 저한테 가져다주는데.. 조그만 손가락으로 웅! 하면서 건네주면 난 또 사르르 녹아버리고... ^^;

 

지난주에는 서아 돌잔치 준비를 하면서 선물 포장을 하는데

서아가 포장하는 아빠 옆에 딱 붙어서 뻥튀기도 집어먹고, 아빠 하는 거 구경도 하고 놀았어요.

근데 왜 그 모습이 다 큰 아이 같아서 너무 깜찍. 머리도 갈래머리로 묶어줬더니 더 귀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서아가 오리이모한테 선물로 붕붕카를 받았는데요.

처음엔 낯설어하더니 금새 적응하네요.

엄마 아빠한테 올라타서 '다그닥다그닥' 놀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혼자 휙~ 올라타서는 금새 앞으로 가더라구요.

 

 

며칠사이에 부쩍 커버린 느낌입니다.

노래 틀어주면 춤추는 건 여전하지만. 춤도 많이 격해졌달까?

오디오 앞에서 춤추는데.. TV장에 턱 부딪힐까봐 걱정 많이 했습니다. -_-;

 

 

요즘 서아를 보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부쩍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면서도 왠지 다 커버리면 엄마품을 떠나버릴까봐 지금 이대로 머물러줬으면 하는 욕심도 나네요.

다들 그런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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