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남매의 일상

셀프 스튜디오 촬영 스케치

yisrael 2009. 1. 21. 17:53

2009년 1월 17일 오후 3시!

드디어 서아 돌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이제 2월 2일이면 첫 생일을 맞는 우리 딸 서아.
백일 사진은 아직 아기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몰라 전문 스튜디오에 가서 찍었지만,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낸 지금은 사진을 직접 찍어주는게 좋을 것 같아 돌 사진을 찍기 위해 셀프 스튜디오에 갔답니다.

참고로 이 날은 저와 서아 아빠, 서아.. 그리고 메인 기사로 활약해주신 안도군이 동참했답니다.






스튜디오로 이동중. 서아는 안전을 위해 카시트에 앉아 강냉이와 물을 먹고 있답니다. ^^


촬영일 전 일주일 내내 고르고 골라 찾은 한 셀프 스튜디오.
위치가 잠실쪽이라 집과도 멀지 않고, 4가지 컨셉의 세련된 룸과 다양한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 아주 맘에 들었는데요,
네이쳐, 모던, 클래식, 러블리 4가지 컨셉 중에서 전 깔끔한 모던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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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진이라고 해서 너무 아기 분위기만 팍팍 풍기는 건 선호하지 않아서인지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따뜻해보이는 느낌의 모던룸은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해볼까요.



작은 칠판과 쇼파가 있기에 엄마, 아빠가 먼저 한마디 쓰고 서아에게도 분필을 쥐어줬습니다.
열심히 끄적끄적 그리더니 다시 지우기 시작하네요. 결국 옆에서 사진 찍는 동안 다 지워버렸습니다. -_-;;



사진 찍다말고 아빠랑도 한컷.인증샷 남겨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저랑 아가랑 찍은 사진은 별로 없네요 ㅠ_ㅠ 흑..



배경만 바꿔서 다시 촬영.
이제 혼자서도 잘 서요~~~ 다소곳이 손 모으니 깜찍한 아기 숙녀가 되었네요. ^^ 완전 귀엽죠~



읏 - 꽈당하고 엉덩방아 찧고 안아달라고 손벌리는 서아.
아무래도 대리석 바닥이어서 엉덩이가 아팠나봅니다. 저 팔벌리는 포즈는 언제나 '안아주세요' 뜻이랍니다.



이번엔 핑크 드레스로 갈아입고 잠시 간식 시간을 가지고 있는 서아입니다.
사실, 이 드레스 고를 때 색이 어두운 핑크라서 망설였는데 막상 입히고 사진을 찍어보니 실제보다 훨씬 예쁘게 나오더군요.

하지만 살짝 어색해보이는 건 사실. 머리를 더 길게 길러야하나..



휴식 시간은 금새 지나가고 다시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예약이어서 바쁘게 찍었어요.)
붉은 계열 세트에서 핑크 드레스를 입었더니 화사한 것이 뽀얀 우리 아가 피부가 더 잘 살아나는 것 같네요.



이번엔 세미누드 + 청멜빵치마에요.
모자 쓰기 싫다고 도망가는 서아를 붙잡고, 분홍 방울 모자까지 씌우고 찍었어요. ^^;;;
너무 귀엽죠? ㅋㅋ



또 옷갈아입고 마지막 촬영을 했습니다.
안그래도 옷갈아입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이날 정말 고생 많이 시켰네요. 총 몇벌을 입었더라..;;
하지만 서아의 예쁜 사진들이 생겨서 팔불출 엄마인 저는 너무너무 뿌듯했답니다. ^^

그리고 촬영을 끝내고 스튜디오 앞의 보쌈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나더라구요.

시장이 반찬이었던 것도 있지만, 모든 음식이 맛깔나니 음식을 잘하는 거 같아요.



특히 저 계란찜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어요. 왜 집에서는 저 맛이 안나는걸까 -_-?

2시간 동안 바쁘게 찍느라 정신 없긴 했지만 확실히 보람있는 촬영이었습니다.